버스, 인도 뛰어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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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하오4시30분쯤 서을중구동자동43의50 조선냉동공업사 앞길에서 삼각지쪽으로가던 신촌교통소속 서울영7448호 시내「버스」(운전사 박창옥·35)가 인도에 뛰어올라 길가던 김방수씨(36·영등포구봉천동)와 김은욱씨(30·중구 동자동 43의1)의 처 박금순씨(28)등 2명이 즉사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버스」는 교통순경의 정지신호를 받고 급정거하려했으나 「오일·브레이크」가 터져 미끄러져 나가다가 앞선「지프」를 피하려고「핸들」을 꺾는 순간 가로수를받아. 쓰러뜨리고 쇠전주에 부딪쳐 겨우 멈췄다.
이날 사고로 죽은 박여인은 8일이 남편생일이라 시장에 다녀오다 참변을 당했고 하학후 집에 돌아가던 수도중1년 정세진군(14)등 학생3명과「버스」를 기다리던 이상각씨(21·영등포구문래동40)등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중앙연합병원과 서울역전병원에서 가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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