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제 이해에 큰 도움|박대통령, 정상회담 후 언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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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놀룰루=이억정·최규장 특파원】박정희 대통령은 17일 하오(한국시간18일 하오)존슨 미국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이번 회담은 한국문제를 비롯한 동남아가 당면한 여러 문제에 관해 한·미 상호간의 이해를 깊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 전문2면에>
신범식 청와대대변인은 회담이 끝난 후 박대통령의 소감을 이같이 전하면서『이번 회담에서 미국정부는 일면국방, 일면건설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정부 정책에 전폭적인 동의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예상되는 공산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공동방위를 맡기로 합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존슨」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한국시간 18일 하오 1시) 김세원「호놀룰루」총영사가 한국총영사관에서 베푼「리셉션」에 이례적으로 참석, 약10분간의 즉석연설을 통해『한국은「아시아」의 새로운 협조체제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고있다』고 역설하고『박대통령이「아시아」의 유능한 지도자』라고 찬양했다.
「존슨」대통령은 또『미국은 새로운「아시아」를 보호, 발전시키는데 맡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본인의 후임자도「아시아」의 자유와 안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과「존슨」대통령은 이에 앞서「호놀룰루」한·미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공동성명을 통해『①북괴의 도발이 있을 경우 한·미 양국은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이에 대처할 행동을 즉각 결정하고②한국국방력강화가 한국뿐 아니라 전「아시아」지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것임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오는5월「워싱턴」에서 양국국방관계각료회담을 열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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