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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CO2 농도 300만 년 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300만 년 만에 다시 400ppm을 넘어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운영하는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관측소는 9일 오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00.3pp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측소가 관측을 시작한 1958년 이후 최고치며, 400ppm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400ppm은 상징적인 기준치로, 북극에 얼음이 없고 사하라 사막에도 초원이 펼쳐졌 던 300만 년 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산업화 초기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280ppm에 불과했다. 상승 속도 또한 빨라져 50년대에는 연간 0.7ppm 상승했지만, 지난 10년 동안은 해마다 2.1ppm씩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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