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군「케산」기지공격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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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5일AFP·UPI·로이터=본사종합】 공산군은 5일새벽 국경선근처의 미군기지「케산」에 대규모의 공세를 시작했다.
월맹군은 이날 「케산」의 미해병대기지에 치열한 포격을 가하면서 잠깐동안「케산」 의 861고지를 점령했었으나 곧 해병대의 반격에 격퇴되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7도선바로 남쪽에 위치하여 「라오슨 국경선에 인접한「케산」지구에 윌남전사상 최대의 유혈전을 예측해왔으며 약4만명의 월맹군이 「케산」에서 5천5백명의 미군수비대를 완전히 포위하고있는것으로 믿어지고있다.
「베트콩」 의 월남전7도시 습격에 뒤이어 취해진 이공격으로 「케산」 의 미군이 오랫동안 예상해온 월맹군의 공세가 마침내 시작되었다는 추측을 자아냈다.
「케산」 기지에 대한 월맹군의 치열한 박격포 「로키트」및 야포 포격은 5일상오 4시 (사이공 시간) 에 시작되었으며 10분후 월맹군은 이기지 서부 86l고지 주변에 포진한 기병대에 대해 지상공격을시작했다 고 대변인 은밝혔다.
월맹군은 철조망을 폭파시키고 해병대진지에 도발 하려고 했으나 해병대는 진지를 고수했으며 진지주변에서 25분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인끝에 월맹군은 격퇴되자 재차공격을 시작하여 끝내 진지를 점령치 못하고 동이트자 후퇴했다고 군대변인이 전황을 발표했다.

<월맹 최정예군 투입>
【사이공 5일JP=본사특약】미군당국의 5일아침 발표에 의하면 비무장 지대 남쪽의 「케산」 지구 미군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는 월맹 308사단이 집결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54년의 「디엔비엔푸」공격의 주력을이룬 월맹의 최정예 부대이다.
이밖에 「케산」 주변에는 3개사단, 중부고원의 「캄보디아」근처에 1개사단이 집결,이번의 각성도에 대한 「베트콩」 의 총 공격에 참가 않은 부대가 약6만명 있다는 정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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