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타격의 힘으로'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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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타격 밖에 없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활발한 타격전을 펼치며 올시즌 3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레인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9로 역전승 했다. 7회이후 역전승은 시즌들어 최초.

선발투수 데이브 버바가 초반에 무너지며 3회까지 5-0으로 끌려간 레인저스는 3회 1점을 만회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울렸고 5회 집중 5안타와 상대실책을 곁들여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은 2점의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말 카를로스 델가도의 솔로홈런 등 5안타를 얻어맞아 다시 1점차의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오랜만의 집중력을 보여준 것은 8회초, 캘빈 머리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마이크 영, 허버트 페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라파엘 팔메이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얻어 11-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영과 페리는 대타로 나와 득점타를 기록해 해임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제리 내런 감독의 가슴을 오랜만에 시원하게 했다. 마무리로 전업한 이라부 히데키는 9회에 나와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의 승리로 레인저스는 7승 14패로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동률을 이뤄 경기가 없는 에인절스를 제치고 지구 3위를 기록했다.

레인저스는 27일 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맞아 상승세인 덕 데이비스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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