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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세가 폭락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날 이효상 의장은 농성중인 신민당 의원들에게 생과자와 도시락 한 상자씩을 보내왔고 서민호 대중당 당수는 밤8시 반쯤 큼직한 크리스머스·케이크를 들고와 촛불을 켜놓고 신민당 의원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공화당은 자승자박의 길을 걷고있다』고 일침. 공화당의 원내총무실은 토요일부터 열쇠로 굳게 잠겨져있었으나 이날 장경순 부의장과 윤치영·김택수·김봉환 의원 등 공화당측 인사들이 의사당을 다녀갔고 밤에는 「10·5구」의 최석림 의원이 들러 『국회의원의 시세가 폭락했다』고 한탄하면서 『술이라도 가져올까 했지만 오히리 이상스러울 것 같아 그만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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