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공립지역아동센터 문 열고 본격 운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천안 공립지역아동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옛 성환 119안전센터를 새롭게 단장해 ‘천안시공립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성무용 시장과 아동관련단체, 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최근 들어 저소득 가정 아동을 돌보고 교육을 책임지는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립지역아동센터 설립은 새로운 공공형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연말까지 삼성디스플레이 후원으로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지난 1월 28일부터 16일 동안 모집공고를 통해 수탁자를 모집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미래를여는아이들’이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천안시공립지역아동센터는 380㎡ 규모로 사무실·조리실·식당·집단지도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거점형 센터로 지역사회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중학생 전문센터로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학생 대상센터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적용, 다른 센터에도 새로운 운영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거점센터로 지정해 우수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센터 종사자교육 등 공공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미숙 여성가족과장은 “공립지역아동센터 운영으로 주5일제 수업에 따라 늘어나는 나 홀로 방임 아동에 대한 생활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시설과 프로그램 표준 모델을 개발, 전파할 예정이다. 공적 돌봄의 서비스수준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지역에는 개인·법인이 운영하는 민간지역아동센터는 52개소가 있으며 13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휴일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