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순방' 출국하는 박 대통령 공항 패션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첫 해외 순방에 오른 여성 대통령의 출국 패션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봄 기운이 풍기는 옐로그린 재킷을 선택했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색에 오묘한 변화를 나타내는 광택 소재의 원단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하의와 핸드백은 밝은 회색으로 동일하게 매치해 통일감을 주었다. 재킷의 청자색 스탠딩 칼라는 의상에 포인트로서 대통령의 위엄과 권위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공식 출국행사 없이 환송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에 올랐다. 트랩 위에서 손을 흔들며 다시 출국인사를 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정현 정무수석·김규현 외교부 1차관·레슬리 바셋 주한미국 부대사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임에도 불구하고 출국행사나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단지 관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9명의 수석비서관을 모두 불러 빈틈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4월 첫 미국·일본 순방에 앞서 “실용주의 외교의 지평을 열고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는 내용의 출국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0일까지 진행되는 방미 일정에서 뉴욕·워싱턴·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다. 먼저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뉴욕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한 뒤, 6일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회동한다.

7일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미국 상·하원에서 영어로 합동연설을 한다. 이어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9일 창조경제 한인리더 간담회를 하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귀국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뉴시스]

■ 관련기사
▶ 朴대통령 공항패션 숨은 코드 '그린 재킷은…'
▶ "朴대통령, 미국서 할 영어 연설엔 깜짝 스토리가…"
▶ 이건희 회장, 방미경제사절단 중 가정 먼저 '출국'
▶ MB땐 '태평고'…달라진 박 대통령 방미 컨셉트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