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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에 다녀와, 몰라보게 예뻐진 그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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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3일 충북 청원 오송에서 개막해 26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화장법이 선보인다. 사진은 사전 홍보 행사 때 선보인 인도 여인의 화장법. [사진 박람회조직위원회]

국내 최대 규모의 미(美)의 향연인 2013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3일 충북 청원군 오송에서 개막한다. 26일까지 24일간 열리는 박람회는 국내외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 420여 개가 참여해 화장품 산업의 역사와 최근의 시장 동향 등을 소개한다. 화장품을 소재로, 아름다움을 주제로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오전 8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화장품·뷰티 업계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한다. 박람회장은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이라는 주제에 맞춰 환영의 장, 주제의 장, 산업의 장, 체험의 장, 소통의 장 등 5개 테마로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시대와 지역별 미를 보여주는 월드뷰티관, 음악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힐링체험관, 메이크업·헤어 스타일을 체험하는 뷰티산업관,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한류문화관, 과학기술과 화장품·뷰티 산업을 융합한 생명뷰티관 등이 꾸며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적 미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드뷰티관은 빼놓아선 안 될 곳이다. 조선시대 대표 미인인 황진이의 아름다운 자태를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고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 사대부 신사임당의 화장법을 통해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비결을 배운다. 인현왕후는 왕실의 여인답게 인삼을 달인 물로 세안을 하고 인삼가루·꿀로 기초화장, 진주·금 등으로 만든 분가루로 색조화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월드는 조선희 사진작가의 한류스타 사진전으로 꾸며진다. 특별전시관인 세계뷰티인형관에는 90여 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은 600여 점의 인형이 전시된다. 국내 3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관과 화장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뷰티마켓도 운영한다.

 박람회 기간 국제미용건강 올림픽과 대학생 뷰티 콘테스트 및 헤어뷰티쇼 등 5개의 경연대회도 열린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 해외 17개국 47개 업체와 20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7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8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4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국제화장품 시장 동향 심포지엄과 국제 유기농 화장품 콘퍼런스, 국내 화장품 표준화 세미나 등 5개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관람객을 위한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청주와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27대를 운행하고 대전∼세종시를 연결하는 버스가 1일 65회 운행된다. 행사장 인근에 700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조성했다. 입장요금은 1만1000원(성인 기준)이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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