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 여성 ‘K뷰티’ 선택 기준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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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중국과 태국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을 고를 때 가장 따지는 것은 피부를 깨끗이 닦아주고 하얗게 해주는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들에 비해 아이섀도·마스카라 등 눈 화장에 공을 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중앙미디어그룹 소속 아시아 트렌드 매거진 ‘쎄씨’가 3개월에 걸쳐 한국·중국·태국 3개국 여성 3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쎄씨는 K드라마와 K팝에 이어 아시아 국가를 휩쓸고 있는 ‘K뷰티’ 한류를 조명해보고, 국가별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을 조사했다.

 중국 여성들은 응답자 중 44%가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쎄씨 차이나 최양 뷰티디렉터는 “중국의 경우 오염이 심한 환경 때문에 클렌징과 디톡스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고 말했다. 태국 여성들 사이에선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미백’ 기능이 화장품을 고르는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 “화이트닝 케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29%를 차지했다. 유분기가 적으면서 수분감이 좋고 피부를 식혀주는 쿨링감이 있는 스킨 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야외는 덥고 습하지만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건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국가보다 색조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중국과 태국 여성들은 메이크업 제품 중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등 눈 화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한국 여성들은 피부 표현에 집중한다는 것도 중요한 차이점이다. 지출이 가장 많은 화장품 품목 1위를 꼽으라는 질문에 중국은 아이섀도(34%)와 마스카라(30%)를, 태국은 아이섀도(20%)와 파운데이션(16%)을 각각 1, 2위로 꼽은 반면 한국은 파운데이션(30%)과 아이라이너(24%)를 중시했다.

 중국은 주변 지인들의 추천(18%)과 포장(17%)으로 화장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태국은 가격(23%)과 제품 성분(20%)을 중요시했다. 한국은 내 피부와 잘 맞는지 여부(31%)와 가격 대비 효과(18%)가 가장 중요한 제품 선택 기준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쎄씨 5월호 기사 및 유튜브(www.youtube.com/cecikoreaTV)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현 쎄씨 기자(뷰티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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