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구속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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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3월 18일 전 대한증권협회회장 지덕영(55)씨를 가위와 과도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투신자살을 기도했던 이춘현(32) 여인이 29일 우석대학 부속병원에서 퇴원,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 여인은 사건 다음날 이계연 외과 3층 병실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다가 우석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만 6개월 10일 동안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인은 이날 서울 성북서 형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훌륭했던 그 분을 돌아가시게 해서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죽고 싶을 뿐』이라고 참회했다. 『앞으로 어떤 준엄한 형벌이 가해지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이 여인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쉬」가 터지자 얼굴을 가렸다.
담당의사에 의하면 이 여인이 물리치료를 1년간 계속 하지 않으면 불구자가 되기 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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