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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최고재판소 재판 회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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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가 북한 최고재판소 재판에 회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났다”며 “배준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판결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예심과정에서 배준호는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공화국을 전복하려고 책동한 자기의 범죄행위에 대해 전부 인정했으며 그의 범죄는 증거물들에 의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배씨가 저지른 범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당시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외신도 이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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