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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6명 증인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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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 신민당 전국구후보 김재학·재일교포 박태달 피고인의 국가보안법·반공법 및 외국환관리법위반 등 사건에 대한 2회 공판과 분리 심리키로 했던 풍한화섬 사장 신진수(41) 동사회장 태영호(48) 금성산업상무 최성강 피고인에 대한 외국환 관리법 위반사건의 첫 공판이 22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이한동 판사 심리 강용구 검사 관여로 열렸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김재학·박태달 두 피고인에 대한 사실심리를 마치고 증거 조사에 들어가『조련계로 알려진 배동호씨가 김재화씨에게 4백만원을 주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던 재일교포 김춘섭씨 등 36명을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첫 심리를 받은 신진수·태영호·최성강 씨등 세 피고인은 『박태달씨에게 대상지불의 형식으로 일화 2천8백여만원을 원화로 바꿔줬다』고 외국환관리법 위반사실을 시인했다.
김재화·박태달 두 피고인은 『중앙정보부에서 진술한 내용에 틀림이 없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대해 『세 가지 정도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되었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10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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