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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브리핑] 중국 화웨이 지난해 순이익 32% 급증 外

중앙일보

입력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지난해 순이익 32% 급증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지난 한해 순이익 153억 8천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 32%P 급증했다. 총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천2002억 위안(약 40조원)을 올렸다. 특히 중국내 스마트폰과 무선네트워크 판매액은 12% 증가했지만, 미주지역에서는 4.3% 증가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미주시장에서의 하락세는 지난해 10월 미국 하원이 화웨이와 ZTE를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스파이 활동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내 매출이 33%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지난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전망했다.

◇다롄 완다 그룹 유럽 극장체인 인수 논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롄완다(大連萬達)가 유럽의 극장 체인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지난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다롄완다는 지난해 미국의 최대 체인업체인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26억 달러에 인수해 북미 344개 도시에서 5000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예정 기업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인 가장 높은 영국의 오데온앤UCI시네마홀딩스(Odeon & UCI Cinemas Holdings)와 뷰우(Vue) 엔터테인먼트사다. 중국과 브라질 영화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지금까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이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다롄완다는 미국과 유럽 나아가 전 세계 극장 체인망을 확보하게 된다.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대표는 완다의 공격적인 투자행보에 대해 “2015년까지 세계 최대 상영관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영업매출 1416억 8천만 위안(약 25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홍두리 중국연구소 연구원 do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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