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은 철수하라면서 "마라톤 선수 평양에 오라"

북한이 14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할 외국 선수들에게 신변 안전을 약속하며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5일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철수를 권유했던 것과는 달리 마라톤 참가자에게는 신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고 약속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만 언론은 11일 육상연맹 소속 창차이체·호친핑 등 두 명의 마라톤 선수가 제26차 만경대상 마라톤경기대회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대만육상연맹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최 측과 직접 접촉해 참가 선수들의 신변 안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일성 주석의 101번째 생일을 맞아 14일 평양에서 ‘국제육상연맹-제26차만경대상마라통경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 우크라이나·체코·짐바브웨 등 16개국에서 수 십 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한다. 북한에서는 지역별로 선발된 6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