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생색내기 관료주의에 돌직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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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하우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이야 다 묻어주는 세상이니까요.”

JTBC 드라마 ‘세계의 끝’이 생색내기 관료주의 행태에 대한 ‘돌직구’로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이 M바이러스의 재앙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잇속 찾기에만 급급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꼬집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세계의 끝’에는 M바이러스 재앙이 시작된 문양수산부터 M바이러스의 재앙을 막기 위한 질병관리본부까지 계급과 권력이 존재하는 조직에서의 관료주의적 행태가 속속들이 그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네 현실과 똑 닮은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M바이러스의 재앙을 확대시키는 비능률적 행태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변종 M바이러스 감염자들의 유별난 이상증세와 빠른 감염 속도가 제 2의 M바이러스 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내 갈등과 혼란이 재앙을 더 확대시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고했던 최수철(김창완) 교수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3일 안에 자신의 위력을 드러내겠다는 ‘삼일천하’를 자신하고 있다.

규진(장현성) 역시 감염자들이 하루아침에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특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주헌(윤제문) 또한 감염자들이 꾸준히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M바이러스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세계의 끝’ 9회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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