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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로 듣는 비틀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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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가 '20세기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지는 이미 오래다. 197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곡가 네드 로렘(80.미국 미술문학아카데미 원장)은 비틀스를 가리켜 '1950년대 이후 아카데믹 모더니즘에서 음악을 구해낸 메시아'라고 말했다.

일본 나가사키 태생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야마시타 가즈히토(42)의 비틀스에 대한 사랑도 매우 각별하다.

이번에 국내 선보인 2장짜리 앨범'헤이 주드-예스터데이'(씨앤앨 뮤직)엔 야마시타가 직접 편곡한 주옥 같은 비틀스 선율이 흐른다. 2001년 12월 영산아트홀과 LG아트센터에서 들려준 비틀스 메들리의 감동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기에 이 앨범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미셸''옐로 서브마린''렛 잇 비'등 36곡에 담긴 비틀스 음악의 속살을 다정다감하고 정겨운 표정으로 그려낸다.

무려 70여장의 음반을 낸 야마시타는 스트라빈스키의'불새', 드보르자크의'신세계 교향곡', 무소르그스키의'전람회의 그림'등 유명 관현악곡을 '작은 오케스트라'로 편곡.녹음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드레아 세고비아.나르시소 예페스 등을 사사했다.02-522-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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