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서 보던 ‘등축제’ 천안서 불 밝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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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청계천에서 매년 열어오던 ‘세계등축제’를 천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천안시 백석동 ‘원랜드패션몰’은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등축제 행사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등축제는 서울시가 매년 11월에 청계천 일원에서 열어 오던 행사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전통등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선조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며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생활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해가지는 시점부터 밤 11시까지 백석동 매장을 찾아 가면 구경할 수 있다. 한국전통등연구원의 작품은 청계천 세계등축제 뿐 아니라 최근 MBC 인기드라마 ‘마의’에서도 선보여 화제를 나았다. 숙희공주가 우연을 가장해 주인공 백광현을 만나기 위해 등축제를 찾는 장면에서다.

 원랜드패션몰은 2011년 백석동에 잡은 쇼핑몰로 아웃도어·골프웨어·스포츠웨어·남성정장·캐쥬얼·아동복 등 4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최근에는 인근에 20여 개 점포 규모의 2차 단지를 건축하고 입점 브랜드를 모집 중이다.

 원랜드패션몰은 이번 등축제를 시작으로 5월에 천으로 꽃과 나비 등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어린이 날 등 가족 모임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월 이후에도 클래식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근배 원랜드패션몰 회장은 “원랜드패션몰은 경기도 김포와 인천 통진, 천안 등 3개 아울렛 매장을 가지고 있는 전문 쇼핑몰 회사다. 그동안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회사인 만큼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자원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41-554-1111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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