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동화로 없어지는 직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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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람이 하던 일자리가 줄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톨프라자가 3월27일(현지시간) 부터 전자징수 시스템으로 전면교체됐다. 유인 톨프라자 마지막 근무자인 마를린 알바라도가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차량의 요금을 받고 있다. 1937산 팩커드(Packard) 빈티지 자동차를 몰고 온 짐 에디가 금문교 유인 톨프라자의 마지막 통과 운전자가 됐다.

29년을 근무한 알바라도는 이제 은퇴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근무는 기쁨과 슬픔이 섞인 묘한 감정 속에서 한 근무였다고 했다. 마지막 통과차량 운전자인 짐 에디는 "이 차량은 1937년 금문교가 개통되었을 때 처음 통과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피터 라브졸리는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통과했다. 그는 요금징수원과 나눈 교감이 그리울거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사람 사이의 교감보다는 편리함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 우리 사회가 비인간화를 향하는 또다른 계단"이라고 말했다.

금문교 관리소는 요금징수원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8년간 178억여원의 인건비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운전자들은 기존에 쓰던 패스트랙 전자톨컬렉션 시스템을 통해 선불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차량 번호판을 읽어 청구서를 운전자에게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용하게 된다.

차량운전자들은 마린 주변에 있는 키오스크 "Touch-N-Buy" 혹은 편의점에서 선불카드를 사야된다. 톨프라자에서 현금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 영상팀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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