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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CEO모임, 이웃사랑 후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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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지난해 10월 윤경은(오른쪽) 현대증권 사장이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에게 독도수호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현대증권]

현대증권엔 ‘YouFirst Club’이란 모임이 있다. 현대증권이 기업공개(IPO), 다시 말해 상장을 대표 주관했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이다. 현대증권이 내세우는 ‘고객이 최고’라는 뜻의 문구 ‘You First’를 따서 이름지었다.

 현재 50여명이 가입한 이 클럽의 목적은 두 가지.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멤버들이 현대증권과 공동으로 후원금을 마련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현대증권을 통해 상장했다는 공통점을 연계고리삼아 CEO들이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 측은 “이웃과 기업, 그리고 증권사가 3각 축을 이뤄 상생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신입사원 때부터 나눔의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아예 사회공헌 활동을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집어넣었다. 교육 때 독거노인 가정에 난방용 기름과 연탄을 배달하도록 하고, 경기 가평 꽃동네 같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식사 준비와 청소를 하게 하는 식이다.

 현대증권은 또 2010년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했다. 이들은 지역 노인복지관이나 홀로 사는 노인들을 방문해 안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하는, 1석 2조 프로그램인 셈이다. 독도 사랑도 남다르다. 일찌감치 2002년 ‘사이버 독도 지점’(www.youfirst.co.kr/dokdo)을 만들었다. 실제 독도에 지점을 낼 수는 없어 이를 인터넷으로 구현한 것. 사이버 독도 지점 홈페이지에는 계좌 개설 안내뿐 아니라 독도 관련 온갖 정보가 올라와 있다. KB·우리·신한 등 현대증권과 약정을 은행에 가서 “사이버 독도 계좌를 만들겠다”고 하면 증권 계좌를 터주는 동시에 독도수호기금 1000원을 자동 적립해 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000여만원을 모아 독도수호대에 전달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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