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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천의 통기타 들으며 뉴스의 맥 짚어보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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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JTBC 새 시사토크쇼 ‘뉴스콘서트’ MC를 맡은 방송인 임백천(왼쪽)과 임윤선 변호사. “쉽고 재미있고 친절한 시사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사진 JTBC]

방송인 임백천(55)과 변호사 임윤선(35)씨가 JTBC 시사토크쇼 MC를 맡는다. 4월 1일 첫방송(오후 4시30분)하는 ‘임백천·임윤선의 뉴스콘서트(이하 뉴콘)’다. 지금껏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사 내용을 코믹하게 다루긴 했어도, 보도국에서 만든 정통 시사토크쇼 MC를 연예인이 맡은 건 처음이다.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영배 PD는 “시사토크쇼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보려는 시도다. 보도국의 특성을 살려 정확한 팩트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콘은 임백천씨의 오랜만의 TV MC 복귀작이다. 1978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그동안 진행자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년간 KBS 예능프로 ‘수퍼 선데이’를 맡아 재치있고, 잔잔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번 프로를 맡으며 그가 롤모델로 삼는 진행자는 미 CNN 라이브 토크쇼의 래리 킹. 임씨는 “‘예수를 만나 무엇을 묻겠냐’는 질문에 킹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진짜 신인가를 묻겠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걸 간단명료하게 물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콘에서 그는 통기타 연주도 곁들인다. 편안한 ‘뮤직 토크쇼’가 되도록 하겠다는 거다. 임씨는 “한 컷짜리 만화인 시사만평처럼, 중년이 좋아하는 멜로디로 그날의 사건사고를 정리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임윤선 변호사는 최근 종영된 한 퀴즈프로그램에서 7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쥔 ‘퀴즈의 여제’다. 거침없는 말투의 임씨는 직업 특성을 살린, 날카로운 ‘돌직구’를 던질 예정이다. 그는 “시청자를 가르치려는 토크쇼가 아니라 시청자의 눈으로 끊임없이 묻고 따지겠다”고 했다.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그날의 이슈를 뉴스멘토가 해설하는 ‘오늘의 뉴스 멘토’와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숨은 이야기를 듣는 ‘투데이 뉴스토리’로 구성된다. 뉴스멘토로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과 조순형 전 국회의원이 나선다. 뉴콘은 화제 현장으로 매일 중계차를 보낼 계획이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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