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택시 조심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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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코로나」차에 치인 교통사고가 부쩍 늘어났다. 29일 서울시경집계는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행점처분 55건 중 25전이 「코로나」차가 차지, 단연 수위를 보였다.
지난 11월에 83건 중 35전을 차지한 「코로나」차의 교통사고는 12월에도(27일 현재) 89건 중 그 절반인 44건에 달하고있는데 정비불량차는 단 1건밖에 없다.
경찰의 분석결과 이 같은 「코로나」차의 횡포는 좋은 성능만을 믿고 운전사들이 과속으로 달리다 빚어졌음이 밝혀졌다.
28일 밤에도 「코로나」차의 횡포로 한 명이 치여 죽고 한 명이 다쳤다.
▲밤11시55분쯤 서울영10092호 「코로나·택시」(운전사 이덕우)가 동대문구 용두파출소앞 다리를 건너던 70세 가량된 할머니를 치어 죽이고 도주, 29일 상오 경찰에 붙잡혔다.
▲밤8시20분쯤 서울영10596호 「코로나·택시」(운전사 박정만·31)가 종암동83 앞길에서 「유니폼」을 입고 「마라톤」연습을 하던 최술경(22·동대문구용두2동)군을 치어 전치2주의 상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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