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타이슨전, 예정대로 열릴 듯

중앙일보

입력

프로복싱 헤비급 라이벌 레녹스 루이스와 마이크 타이슨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복싱평의회(WBC) 호세 슐레이만 회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기자회견장 폭력사태와 관련해 네바다주선수위원회가 타이슨에게 제재를 가하더라도 WBC는 루이스-타이슨의 경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경기 도중 상대선수 귀를 물어뜯은 행위로 타이슨의 선수자격을 박탈했던 네바다주선수위원회는 타이슨의 자격 문제를 놓고 곧 회의를 열 예정이다.

루이스의 덴마크 출신 프로모터 모겐스 팔레는 "타이슨이 루이스와의 경기를 원하기만 한다면 덴마크에서 경기를 가질 수도 있다"고 밝혀 시합이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덴마크나 또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릴 가능성도 남겨놓고 있다.

타이슨은 지난 23일 루이스와 오는 4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타이틀 매치를 갖는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루이스의 경호원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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