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당 내분 연구|정당내 분쟁이 이런 겁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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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중당 대통령후보 유진오 씨는 고흥문·김영삼씨와 김대중 씨 사이의 불화가 적잖게 걱정인 듯. 14일 하오 『야당통합에 관한 제안을 신한당이 딱 잘라 반대하는 것은 뜻밖의 일』이라고 말하면서 『어려운 문제가 많은데 당내의 불화마저 시끄러우니 더욱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푸념.
유씨는 『이번 불화사건에 대해 13일 운영회의에서 처음으로 얘기는 들었지만 정당 안의 분쟁이란 모두 이런 류인지 모르겠다』면서 『유진산씨는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조용한 시간을 갖지 못해 얘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윤보선씨와 유진산씨가 대립했던 세칭 「진산 파동」은 왜 일어났느냐』고 기자들에게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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