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휴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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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 하오 학생들이 학기말시험을 거부, 농성한데 이어 숙명여자고등학교 측은 10일 상오부터 휴교령을 내리고 문을 닫았다. 이로써 지난 11월초 김무헌 교사 등 5명이 집단사표를 냈던 소동은 더욱 악화 확대됨으로써 졸업과 대학진학시험을 앞둔 고3학생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학부형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소동의 원인은 고3 고문교사 김무헌씨가 지난 11월중에 치른 고문시험 결과 고3학생들의 평균점수가 45점밖에 안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예행 교장이『학교체면이 안되었으니 재시험을 해 보라』고 지시했으나 김 교사가 이를 거부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김 교사가 사표를 내자 동료교사 4명이 동정사표를 내어 벌어지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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