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 유통 등 내수주 전성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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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2년전 1,000포인트를 넘었을 때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가치에 따른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번 대세상승때의 최고점인 1,059(2000년1월4일)에 비해 아직 30% 낮은 수준이지만, 종목별로는 거래소 상장기업의 35%에 달하는 1백89개 종목의 주가가 당시 주가를 뛰어넘었다.

이들 종목은 음식료업.제약.유통.금융 등 내수업종에 집중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2년전 6만5천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22일 현재 55만원을 넘어 상승률이 무려 7백49%나 됐다. 뒤이어 태평양(5백3%).동신제약(3백16%).근화제약(3백7%) 등이 3백%이상 주가가 뛰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이들 종목은 구조조정과 신기술개발 등으로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온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과 비슷한 업종의 종목중 같은 기간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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