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활동계좌 2개월여만에 20만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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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4분기이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활동계좌가 2개월여만에 20여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위탁자총계좌수와 활동계좌수는 각각 1천714만6천126개와 843만8천987개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항공기테러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움츠러들었던 작년 10월말의 1천682만2천472개와 823만2천326개에 비해 총계좌수는 32만3천654개, 활동계좌수는 20만6천661개 증가한 것이다.

최근 6개월간 거래가 1차례 이상 이뤄진 활동계좌수의 경우 작년 9월말 826만5천436개에서 10월말 약간 줄었다가 11월말 835만2천125개, 12월말 838만5천376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1일 기준 활동계좌수는 843만8천987개로 불과 10여일만에 5만3천611계좌가 늘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활동계좌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작년 연말이후 주식시장이 상승탄력을 받으면서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식활동계좌 증가와 주가상승으로 계좌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합한 위탁자잔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위탁자잔고(활동계좌기준)는 모두 124조9천432억4천200만원으로작년 10월말(100조4천627억2천300만원)에 비해 24조4천805억1천900만원(24.3%) 급증했다.

한편 작년의 경우 주식활동계좌수는 연초랠리에 힘입어 2월말(897만6천218개)정점을 기록했고 6월말(815만9천753개) 저점, 위탁자잔고는 12월말(112조7천290억3천300만원) 고점, 9월말(89조5천744억1천200만원) 저점을 각각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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