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캐프리아티 16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톱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650만달러)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 캐프리아티는 19일 호주 멜버른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라운드에서 무명의 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84위)를 2-1(6-2 3-6 6-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 리타 그란데(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더운 날씨 속에 더블 폴트를 10개나 범하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캐프리아티는 첫 세트에서 두게임을 잇따라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실수가 잦은 다닐리두를 적절히 공략해 승리를 낚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신디 왓슨(호주)을 2-0(6-1 6-2)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 3회전에서는 98년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마르셀로 리오스(칠레)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톱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알베르토 마르틴(스페인)을 3-0(6-4 6-3 7-6)으로 눌렀다.

한편 여자단식 10번 시드를 받은 메건 쇼니시(미국)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3회전 이상을 통과해 본 적이 없는 마를레네 바인가르트너(독일)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멜버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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