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니멀? 스포티? 프라다에 물어 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프라다의 시그니처 소재인 사피아노를 사용한 ‘사피아노 프라머네이드 백’과 내부에 히든힐이 있어 피로감이 적은 베르니체 비꼴로레 슈즈.

연인에게 미니멀(minimal)하고 스포티(sporty)한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구두보다 당신이 좋아요 ‘베르니체 비꼴로레 슈즈(Vernice Bicolore Shoes)’=구두를 선물하면 그 신발을 신고 도망간다는 속설은 이제 옛말이다. 패션의 완성은 구두임을 아는 남성은 연인의 발을 소홀히 하지 않기 때문. 게다가 편안함, 우아함, 실용성 3박자를 갖춘 구두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남자친구는 별로 없다.

 프라다가 새로운 컬러와 소재로 다시 선보인 슬립온 슈즈(정장 구두) ‘베르니체 비꼴로레 슈즈’의 굽 높이는 0.5㎝이다. 하지만 내부에 1㎝가 숨어있다. 자칫 발이 불편할 수 있는 플랫 슈즈가 피로감을 덜어 편해졌다.

 ‘베르니체 비꼴로레 슈즈’는 리본과 끈이 없다. 발등을 덮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화이트 컬러가 화사함을 더했다. 슈즈 테두리에는 전체 컬러와 대비되게 라이닝 처리를 했다. 미니멀리스트와 스포티즘의 조합을 잘 보여준다. 베르니체는 송아지 가죽에 투명한 필름 처리로 광택을 더한 소재이다. 프라다는 가죽을 부드럽게 하고 내구성을 강하게 하기 위해 전문적인 무두질 과정을 거친다. 컬러링 역시 가죽을 자르기 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모든 작업은 각 분야의 장인들이 담당한다.

 ◆프라다의 전통 ‘사피아노 프라머네이드 백(Saffiano Promenade Bag)’=프라다가 SS2013을 맞아 기존 사각형의 사피아노 백을 변형해 새롭게 선보였다. 사피아노 가죽은 마리오 프라다가 1913년 창립과 함께 개발한 소재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에도 강하다. 사피아노 원단은 송아지 가죽 위에 빗살무늬의 스탬핑 공정을 가해 외견을 디자인하고 후에 광택을 가해 완성한다. 스탬핑 과정은 10~15초 동안 70~75도의 온도에서만 이뤄지는 엄격한 공정에 따라 진행된다.

 ‘사피아노 프라머네이드 백’의 밑면은 기존 백과 같이 사각형 모양이지만 윗부분으로 가면서 사다리꼴 모양으로 좁아진다. 모서리는 둥글게 디자인했다. 잠금 방식은 지퍼와 자석 스냅 두가지가 있다. 수납 공간이 넓고 여분의 숄더 스트랩이 있어 실용성도 높다. 또 비즈니스 룩과 캐주얼 룩 두가지 스타일 모두 연출할 수 있다.

 ◆미우미우의 ‘마텔라쎄 백(MIUMIU Matelasse Lux Bag)’=미우미우가 1950년대의 전형적인 토트백을 ‘비형식적으로’ 리뷰했다. 마텔라쎄 백은 FW2006 런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백 라인으로 공정시 실제 사이즈의 3배의 가죽이 소요되는 정교한 방법으로 제작된다. 때문에 가죽 커팅 시간에만 5~6시간이 걸린다. 사용되는 가죽은 비텔로 샤인 소재. 특수 강화제로 코팅한 유광 소가죽이다. 빈티지한 효과가 주 특징이며 부드럽고 불규칙적인 모양을 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미우미우는 ‘미우미우 기성복’에서 보여지는 편안함과 엘레강스함을 강조하기 위해 빳빳함이 전혀 없이 부드럽고 반짝이는 이 소재를 선택했다. 정갈한 사각 디자인의 백 전후면에 마텔라쎄 퀼팅 기법이 적용됐으며 컬러팔레트 블랙, 베이지 컬러, 화이트 컬러 계열 ‘talco’, 레드 컬러 계열 ‘quarzo’ 등이 사용됐다. 마텔라쎄 백은 핸들과 더불어 숄더 스트랩이 포함돼 실용적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