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컴퓨터로 미술품 창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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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창작사는 최근 컴퓨터를 이용,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찬양하는 미술품을 창작했다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군 창작사가 지난해의「백두산 해돋이」에 이어 올해 「위대한 수령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등을 창작했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들 작품의 중앙에는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 또는 원수복을 입은 김총비서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면서 컴퓨터 화상처리 프로그램과 숫자 조종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정보산업시대 미술발전에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국보적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같은 작업을 `컴퓨터 필름화'라고 지칭하며 이는 김 총비서가 직접 지은 용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선보인 `컴퓨터필름화'에 대해 북한 언론은 "물감으로 해결할수 없는 빛깔과 색상을 낼 수 있게 하여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을 그대로 CD로 보관할 수 있어 그 보존이 영구적"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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