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닐, 3경기 출장정지로 10억 손해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 3경기 출장정지로 1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보게 됐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연봉(2천950만달러)을 받는 오닐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주먹을 휘두른 대가로 15일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오닐은 1만5천달러의 벌금도 함께 부과받았지만 이것은 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받지 못하는 80만달러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접전을 거듭하던 시카고전에서 경기 종료 2분44초전 오닐이 골밑에서 공을 받자마자 시카고의 찰스 오클리와 브래드 밀러가 심하게 파울을 했고, 경기 내내 이런 파울에 시달리던 오닐이 참다 못해 밀러에게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다행히 주먹은 비껴갔지만 오닐은 곧바로 퇴장당했고 팀은 연장전 끝에 패했다.

이 다툼으로 오클리(2경기 출장정지, 벌금 1만달러)와 밀러(1경기 출장정지, 벌금 7천500달러)도 징계를 면치 못했다.

NBA 최강 센터인 오닐은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유일한 약점이어서 다른 팀들은 오닐을 막기 위해 그가 공을 잡기만 하면 파울로 차단하는 작전을 자주 사용해왔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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