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성균관.한양대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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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와 한양대가 200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남자부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준결승에서 낙생고 출신 이한권(19점.10리바운드), 진경석(17점), 정훈(14점) 트리오를 앞세워 고려대를 85-70으로 눌렀다.

또 한양대도 경희대와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접전끝에 경기종료 5.1초전 예비 신입생 조성민(전주고.7점)의 역전 결승골로 104-103, 1점차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A조 2위 성균관대는 15일 B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한 상무와 결승 티켓을 다투고 B조 2위 한양대도 같은날 A조 1위 중앙대와 맞붙는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경기의 승부는 이미 1쿼터에서 성균관대쪽으로 기울었다.

성균관대는 1쿼터에서 조직적인 수비로 고려대의 공격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내외곽을 넘나드는 이한권의 폭발적인 슛과 진경석의 안정된 득점으로 33-10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2쿼터 초반 43-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고려대는 3쿼터부터 뒤늦은 추격에 나서 4쿼터 초반한때 56-69, 13점차까지 쫓아 갔지만 잦은 실책과 투지 부족으로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무너졌다.

3쿼터 후반부터 주전 4명이 줄줄이 5반칙으로 물러난 한양대는 92-92로 시작한 연장에서 예비 신입생 고영주(낙생고.8점)의 골밑슛으로 착실하게 득점했고 102-10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5.1초전 조성민의 슛으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4쿼터 종료 1분여전 92-92 동점을 만들었으나 쿼터 끝나기전까지 상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8개중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이때부터 연장 초반까지 10개의 자유투를 연속해서 모두 실패하는 자유투 난조로 아쉽게 패했다.

△14일 전적
◆남자부 준준결승
성균관대 85(50-26 35-44)70 고려대
한양대 104(48-54 44-38 <연장> 12-11)103 경희대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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