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후안 곤살레스, 텍사스 입단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강타자 후안 곤살레스 (32.외야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게 됨에 따라 박찬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곤살레스는 8일 친정팀인 텍사스 구단과 2년간 2천4백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곤살레스는 계약금 2백만달러와 올해 1천만달러,내년 1천2백만달러를 받게 된다.

곤살레스도 박찬호나 팀의 다른 주요 선수들과 함께 팀전체 연봉 상한문제 때문에 올해 4백만달러,내년 650만달러를 추후에 받기로했다.

곤살레스의 가담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이반 로드리게스.라파엘 팔메이로.칼 에버렛 등 초호화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LA다저스 시절 타선지원이 미미해 번번히 승리를 놓쳤던 박찬호로서는 이적팀인 텍사스에서 막강 타선 도우미 군단을 거느리게 됨에 따라 지난 시즌보다 승수를 쌓기가 훨씬 쉬울 것으로 보인다.

곤살레스는 텍사스 시절 어메리칸리그에서 MVP를 2회나 수상하는등 간판타자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인디언스에서 35개의 홈런과 140타점,타율 0.325를 기록한 곤살레스는 2년간 2천5백만달러를 주겠다는 뉴욕 메츠의 제의를 뿌리치고 텍사스를 선택했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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