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수출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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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수출실적이 완성차 47만4천628대, 현지조립용 반제품(KD) 12만4천392대 등 59만9천20대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00년의 54만7천581대보다 9.4% 늘어난 것.

또 내수판매를 합친 총판매대수(99만804대) 가운데 수출이 60.5%를 차지해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세피아.스포티지 2개 차종에 옵티마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를 추가로 투입하고 10년.10만마일 품질보증 정책을 도입해 2000년보다 47% 늘어난 25만6천대를 수출했다.

또 유럽지역에서 판매신장세가 지속됐고 중동에서도 대량 입찰에 성공했으며 호주에서는 카니발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점 등도 수출증가에 한몫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64만2천대(완성차 51만2천대,KD 13만대)로 잡았다.

기아차는 목표달성을 위해 ▲물량위주와 수익위주 차량을 분리해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실시하고 ▲지역별 선택과 집중의 상품전략으로 판매효율을 극대화하며 ▲광고.홍보 및 판촉 이벤트를 강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AS를 강화하고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쏘렌토, 카렌스(디젤) 등의 신차도 적절히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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