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장첫날 상승효과' 재현

중앙일보

입력

올해 증시도 개장 첫날 상승 효과가 재현됐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해 폐장일에 비해 31.25포인트(4.50%) 급등한 724.95로 마감했다.

교보증권 조사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간에 걸쳐 91년과 95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개장일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특히 이날 지수 상승률은 해당 개장일 중 오름폭이 가장 컸던 지난 99년 개장일의 4.46%를 능가했다.

개장일 지수 등락률과 연간 등락률의 방향성은 96년과 97년, 2000년을 제외하고 모두 일치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넘었던 99년의 연간 주가 상승률은 82.8%로 같은해 개장일의 상승률 수준을 반영하기도 했다.

올해 개장일 지수의 강한 상승은, 1월이 다른 달에 비해 지수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높다는 이른바 `1월 효과'도 예고한다고 일부 전문가는 분석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새해 첫날 주식시장은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1월 한달, 나아가 올 한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함축적으로 투영되는 공간"이라면서"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발생 원인과 이론적 근거는 사실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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