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성공적 통합 속도전 전개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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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은 2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제2, 제3의 합병이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누가 더 빨리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 경쟁력을 갖추느냐 하는 속도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은행은 이같은 추세속에서 미래생존을 위한 수익력과 영업기반 등 필요조건을 갖췄지만 그 효과를 시장에 널리 파급시키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이달 중순 제3자에 맡겨 통합전산시스템을 선정한뒤 오는 9월 추석연휴까지 IT통합을 완료할 것"이라며 "IT통합이후에는 영업점 브랜드 통합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말까지는 본부 통합과 새로운 인사제도 시행을 통한 인사통합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애써 갈등과 불화를 키워 힘을 소모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장래를 위협하는 유혹을 과감히 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와 함께 사업부제 정착.프라이빗뱅킹(PB) 도입, 선진 위험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경영의 선진화와 `고객 우선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영업실적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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