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부는 가슴으로" 동기부여 학습법 출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공부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 일견 납득하기 어려운 신선한 발상으로, 어려워만 보이는 공부의 원리를 쉽게 풀어 쓴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는 공부 성적의 차이는 두뇌의 차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의 차이이며, 꿈을 갖고,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누구나’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의 차이는 얇은 종이벽 한 장 차이 뿐이라고 설득한다. 정말 그럴까?

저자 민성원(40)씨의 설명을 살펴보면 그럴 수 있겠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는 어린 시절 공부를 못했던 자신이 “우등상 금메달을 타고 싶다”는 꿈과 “노력하면 너도 탈 수 있다”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자극돼, 결국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수재로 변환된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머리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에도 성공의 원리와 똑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스스로 공부하는 동기부여 학습법-공부원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난 2년간 학부모 및 학생 대상의 강좌, 1일 세미나, 방학캠프 등을 개최하면서 공부원리 체계를 완성했다.

학습법의 범람 시기에, 시류에 맞춰 또 하나의 신종 학습서가 나온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은 책장을 넘기며 말끔히 사라진다. ‘공부원리’라는 거창한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동기부여라는 핵심원리를 바탕으로 일종의 바이블 같은 방대한 '공부원리'를 담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예화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공부 얘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주고 있다.

1부 ‘가슴으로 하는 공부’는 꿈, 목표, 자신감 이라는 주제로, 꿈을 꾸는 방법과 제대로 된 목표 설정 방법, 구체적인 목표행동,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 자아이미지를 변경하라는 내용을 설명한다. 2부 ‘바보들은 밤 새워 공부한다’ 에서는 구체적인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공부의 대원칙과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별 학습법을 나눠 설명하고 있다. 3부 ‘공부 잘 하는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건강, 공부방 환경 등 공부를 돕는 주변 요인들을 점검하며, 특히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칭찬과 양육법을 통해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정서적 환경 갖추기와 자녀의 책상, 조명, 식단 등 물리적 환경 조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join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