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내세워 딴사람이 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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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공사까지 마련 해놓고 집을 지어왔으나 지금까지의 공영주택이 과연 서민층을 위한것이었는가 하는데는 의문이 없을수 없다.
전 건설도 이제까지의 주택정책이 서민층을 위한 것이 아니었었던 점을 솔직히 시인 제2차 5개년 계획부터는 7평짜리 서민주택을 짓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15일에 분양하는 서울시 화곡동 주택공사의 신축 국민주택만해도 재래식12평 (대지60평) 짜리가 39만여원 15평(대지70평) 짜리가 48만여원, 17평 (대지80평) 짜리가 58만여원으로 가난한 서민들이 입주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평.
박대통령이 주택공사는 중산층이상을 위한 집만을 짓고 건설부는 주택금고를 활용하여 서민주택을 지으라고 지시했길래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주택공사의 체면은 말이아닐 지경이 되었을 것. 하여간 (서민) 이라고 내세우긴 잘하면서도 실상 단맛은 돈많은 사람이 빨아 먹어온 주택정책이 이제는 시정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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