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빌딩 부자 10위…김희애 건물 가격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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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의 본사 사옥이 이수만 회장의 개인소유다. SM설립 기초인 1999년 10월 약 20억원대에 사들였다. 13년 만에 스무배 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2위 양현석 8년간 열심히 부동산 회사를 출근하듯이 드나들며 정보와 방법을 터득해 부동산 부자가 됐다.

3위 서태지 '문화대통령'뿐 아니라 '건물대통령'이란 얘기도 들어야 겠다. 논현동 295억짜리 건물과 70억원대에 달하는 종로구 묘동의 14층 높이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3위 조재현 오는 5월 준공예정. 조재현의 개인 공연장과 다른 기업에 장기임대하는 등 극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5위 박중훈 빌딩을 신축 중으로, 준공 후 건물가치는 구건물 매입가 180억원에서 1.6배가 뛴 290억원으로 평가된다. 해당 빌딩은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테헤란로변 업무용빌딩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6위 장동건·고소영 부부 3개 건물로 빌딩 자산 271억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116억)과 논현동(32억)에는 고소영의 건물, 용산구 한남동(129억)에는 장동건이 빌딩을 보유했다.

7위 송승헌 건물 1층에 편의점, 양복점 등이 들어와 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위치한 건물이라 적지 않은 고정 임대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7위 비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 이면의 건물과 토지를 2009년 168억원에 사들였다. 4년 만에 약 8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9위 차인표·신애라 2006년 72억원에 매입해 7년 만에 3배 가량 뛰어 230억까지 치솟았다. 15년간 일한 돈을 투자해 부부 공동 소유로 매입했다.

10위 김희애 2006년 119억에 사들였고 3층 높이의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톱스타들이 건물을 속속 매입하며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높은 '몸값'을 자랑하면서도 수입이 불규칙하다는 연예활동의 단점을 극복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라는 설명. 매입한 건물을 회사나 연습실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세를 놓고 임대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도 '노른자'라 불릴만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을 주로 사들이고 있어 경기침체 및 부동산 경기 하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을 덜어내고 본업에 충실할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는 셈. '몸값' 높은 스타들이 '건물주'가 되니 세간의 관심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가장 비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스타는 누굴까.

연예계 스타들 중에서 빌딩 부자 순위를 2012 상반기 국세청 발표자료와 빌딩 전문 중개전문회사 '원빌딩부동산중개'(권오진 팀장) 측의 시세 조사기준을 통해 알아봤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불꽃 튀는 대결.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주식부자로 평가액 1,2위를 다툰다. YG 주식 356만9554주(34.59%)를 보유하고 있는 양현석의 지분가치는 현재 약 2200억원. 2위인 이수만(약 1500억원)과는 약 5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유 건물 가격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이수만이 양현석을 앞선다. 나란히 1,2위에 올라 연예계 최고 부자들의 명성을 과시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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