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이륙 「수고하십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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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순천 민중당대표위원은 CPA기의 연발로 1일 밤 11시에야 김포공항을 이륙, 월남으로. 밤늦게 공항에 나온 박대표는 전송 나온 이들에게 『남을 전송 만하던 내가 전송을 받을 때도 있군』하면서 『30년 만에 해외로 나가게되니까 비행기마저 말썽을 부려 밤늦게 수고를 끼친다』고 농담도. 이날 밤의 공항 온 유진삼 당운관위 부의장을 비롯한 2백여 민중당원의 환송으로 붐볐는데 공화당에서는 김동환 원내총무와 민병관·이병희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이 총무처장관이 나와 늦게까지 환담. 한편 당고문 허정씨와 김 국방장관은 비행기 연착 연락을 미처 못 받고 하오 2시에 김포까지 나왔다가 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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