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총장선거 우편 투표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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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상대 교수회는 교직원들의 실력저지로 총장선거가 무산되자 우편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21일 투표용지를 발송했다.

총장임용추천위는 최근 6백90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원들의 선거참여 반대 95%,인터넷과 우편투표 찬성 91% 등으로 나타나자 우편투표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상대 총장 선출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위원장 하중곤)는 “우편투표는 직접·비밀선거 규정에 어긋나고 투표용지 전달방법,선거인명부 직접확인 절차 등에서 총장선거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선거관련 우편물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진주교대도 최근 학과와 건물별로 투표함을 설치,60여 명의 교수들이 투표를 하도록 하는 방문투표를 실시,총장 후보를 선출했다.

경상대 총장임용 추천위 유낙근(柳樂根) 교수는 “직원들의 저지가 계속되는 한 총장선거 법정시한인 이달 안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인터넷·우편투표 밖에 없으며 교수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존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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