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공약을"|드골연설,월남협상조건제시| 월맹대표와는 단독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프놈펜1일AFP급전합동=본사특약】「드골」「프랑스」대통령은 1일 월남문제에 관한 협상은 월남에 있는 미군을 미리 정해진 적당한 시기에 철수시킨다는 미국의 결정과 공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드골」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러한 결과를 기대할 만큼 시기가 성숙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드골」대통령은 미국이 미군철수의 일자를 미리 공약하지 않는 한 월남문제를 성공적으로 중재할 전망이 없다고 말하고 그래서 「프랑스」는 지금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가 현재도 월남문제중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언했다. 「드골」대통령은 미국이 월남문제해결의 국제적인 조건을 마련함으로써 위신은 올라가고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31일 AFP·UPI 본사종합】「캄보디아」를 방문중인 「드골」「프랑스」대통령은 31일 그가 월남전 해결의 방안을 직접 토의할 것이라는 설이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주재월맹총대표「구엔·투웅」과 약 45분간 단독으로 회담했다.
「구엔·투웅」은 회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회담중에 「드골」대통령에게 월맹대통령 고지명의 우의깊은 인사가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