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재남침 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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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의 해일지신간은 11일자 조간2면에서 북괴가 이른바 자주노선을 선언하게 된 이면에는 중공이 북괴에 대해 『미군이 월남에서 발이 묶여있는 지금이야말로 남북통일의 기회이므로 한국에 무력 침입을 하라고 강요한 것을 북괴가 거부한』일이 얽혀 있다고 보도, 중공의 새로운 남침 지령을 폭로했다.
해일은 일본공안당국의 견해라하여 「쿠바」 사건이래 급속히 중공에 기울어지고 있던 북괴가 중공과의 관계가 식어 오히려 소련에 다시 접근하려는 자세를 보인 것이 작년 2월의 그시기상 소련수상이 월맹을 방문하고 평양에 들른 이후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중공은 압록강 북쪽의 국경에 중공군의 대부대를 집결, 북괴를 위압하는 공세를 취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북괴와 중공간을 더욱 냉각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공안당국은 이런 사정으로 미루어 『북괴가 앞으로 더욱 대담하게 중공비평을 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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