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염藥, C형 간염 치료기간 줄이려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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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가 새로운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13일 만성C형 간염 신약 '소포스부비어'에 대한 2건의 3상 임상연구 모두SVR(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율)에서 일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FISSION과 NEUTRINO로 명명된 2개의 3상 임상연구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만성C형 간염 바이러스(HCV)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12주 간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 요법' 및 '소포스부비어, 페그인터페론, 리바비린 병용 요법'을 시행했다.

우선 FISSION 연구에서는 2형과 3형 유전자형 HCV에 감염된 환자들을 12주간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 투여 받는 치료군과 표준 치료법인 24주간 페그인터페론-2a(페그-IFN)과 리바비린을 병용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소포스부비어와 리바비린 병용 투여 치료군(253명)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은 대조군(243명)과 동일하게 67%로 나타나 비열등성의 일차 종료 점에 도달했다.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10% 이상)는 병용 투여 그룹에 비해 대조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치료 군에서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는 피로, 두통, 오심, 불면증 및 어지러움 등이다.

NEUTRINO 연구에서는 1, 4, 5, 6형 유전자형 HCV에 감염된 환자들(327명)이 12주 간 '소포스부비어, 리바비린,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았다. 그 결과 12주 치료 후 90%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RV12)을 나타냈고, 사전 정의된 표준 치료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 60% 대비 우월성을 보여 일차 종료점 도달에 성공했다. 이 연구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 유해사례(20% 이상)는 피로, 두통, 오심, 불면증 및 빈혈이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노버트 비쇼프버거 R&D부사장은 "이번 임상연구는 소포스부비어 병용 전략이 기존 치료법 대비 치료 기간을 단 12주로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광범위한 유전자형의 HCV 환자에게 안전하고 내약성을 우수한 치료요법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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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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