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환경운동聯 사무총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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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서주원(徐注源.46)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연합 제6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13일 인터넷.우편.직접투표 등을 통해 실시한 투표 결과 徐후보가 총 투표수 4천8백53표 중 2천4백53표를 얻어 장재연 후보를 2백4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徐씨는 환경운동연합이 1993년 창립된 이후 처음으로 회원 직선제를 통해 뽑힌 사무총장이 됐다. 임기는 다음달 하순부터 2년이다.

徐씨는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차기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재고할 수 있도록 힘쓰고, 국제적 환경.생명안전 운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4년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으로 일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 비정부기구 아시아센터 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徐씨는 99년부터 여성단체연합을 이끌어 온 남윤인순(南尹仁順.44)사무총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들은 국내 시민운동 사상 첫 부부 사무총장이다. 두 사람은 徐씨가 서울대 공대에,南尹씨가 수도사대(현 세종대)에 재학 중이던 78년 농촌 봉사활동 과정에서 처음 만나 81년 화촉을 밝혔다.

徐씨는 "향후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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