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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농구대표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아시아」 경기 대회에서의 패권을 목표로 약 2개월 동안 합동 훈련을 해온 우리 나라 대표 농구「팀」이 미국의 대학「팀」인 「빅토리」에 84-65로 짓눌려 「아시아」 제패의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27일 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미 친선 농구 대회 제4차 전에서 대표「팀」은 「빅토리」의 장신 선수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아 참패하고 말았다.
이날 대표 「팀」은 처음부터 「올·코트·타이트·디펜스」를 펴면서 「빅토리」의 공격을 막았으나 장신을 뚫지 못해 「골」밑과 중거리「슛」 부진으로 고전, 9분까지도 신동파의 단 1개의 「사이드·슛」으로 12-2로 형편없는 「스타트」를 보였다.
「빅토리」의 「포인트·게터」인 「구스탭슨」과 「스웨거티」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 대표「팀」은 「스타팅·멤버」로 나온 신동파 이인표 김인건에 다가 정진봉 김영일을 보강시켜 「베스트·파이브」를 내세워 「빅토리」의 「맨투맨」을 뚫고 정진봉의 「드라이브·인」과 신동파의 중거리 「슛」으로 19분에 가까스로 25-19로 「스코어」차를 좁혔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서자 「빅토리」는 속공을 벌여 추적하는 대표「팀」을 19「포인트」 차로 일방적으로 밀어 제쳤다. 이날 대표「팀」은 「빅토리」에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완패했는데, 장신 선수에 대한 대비책을 내세운 「타이트·디펜스」에서 선수들의 체력 한계가 너무 일찍 나타났으며 그외에 「슈팅」도 「빅토리」에 크게 뒤졌고 속출하는 「패스·미스」는 합동 훈련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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