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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의상 입어보고, 장구 메고 떡메 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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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해 설 연휴 때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대형 윷을 던지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도 열린다. [중앙포토]

올해 설 연휴는 사흘(9~11일)로 짧고 강추위가 예보됐다. 그러나 모처럼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방안에서만 지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충청·강원지역에서 가족과 자녀, 연인들과 손잡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설 연휴 이벤트 등 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은 9~11일 사흘간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설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다. 연휴기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엑스포 정문광장 일원에서 풍물놀이 한마당과 레크리에이션, 한복을 입은 꿈돌이·꿈순이와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장구와 퉁소 등 민속악기를 직접 다뤄보고 떡메를 쳐보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대전오월드 스노 월드 페스티벌도 어린 자녀들과 어울릴 수 있는 행사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스노 월드 페스티벌은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공연이벤트가 펼쳐지고 캐릭터 댄스, 윈터 뮤직 이미테이션쇼, 월드댄스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눈썰매장도 28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제철을 맞은 별미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대천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섬을 관광하면서 겨울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겨울에만 나오는 별미 물잠뱅이탕과 간재미무침, 싱싱한 굴을 맛 볼 수 있다. 보령 개화예술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조각예술품을 감상하고 비누체험, 도자기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옥마산 기슭 대천리조트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설 연휴가 포함된 9~14일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이 하루에 한 번씩 열려 가족과 함께 바지락·해삼 등 해산물을 잡을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11일 금강문화관(충남 부여)에서 설 맞이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행사에서는 민속 전통놀이를 즐기고 아시아 민속의상 체험과 음식 나누기, 국악·마술공연, 가족 노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는 연휴기간 할아버지·할머니, 60세 이상 부모와 함께 방문하면 성인 1명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수목원 입구에 마련된 복주머니 안에 있는 귀여운 반달곰 인형 등 다양한 선물을 가족 1인당 1개씩 가져갈 수 있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썰매 타기 대회를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겨울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기간 대형 윷놀이와 투호놀이, 연 만들기·날리기, 제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남대는 설 명절 기간인 9, 11일 특별개장을 하고 승용차 입장도 허용한다.

 강원 태백시 365세이프타운은 귀성객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설날인 11일은 휴관이다. 365세이프타운은 이 기간 태백시민과 동반한 방문객에게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챌린지 월드, 강원도 소방학교 3개 지구로 구성됐다.

서형식·신진호 기자

◆ 설 연휴 충청·강원 가볼 만한 곳

▶대전엑스포과학공원 9~11일

풍물놀이 한마당, 윷놀이·굴렁쇠

▶대전 오월드 2월 말까지

동물 공연, 월드댄스페스티벌

▶금강문화관(충남 부여) 9~11일

윷놀이·연 날리기, 국악·마술공연

▶베어트리파크(세종) 9~11일

60세 이상 부모 50% 할인, 선물 제공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9~11일

윷놀이·제기차기·썰매타기, 경품 제공

▶청남대(충북 청원) 2~11일

대형 윷놀이·연날리기·승용차 입장 허용

▶365세이프타운(강원 태백) 8~12일

자유이용권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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