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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히딩크호 전력 새나갈라 …내년 포르투갈전 취소

중앙일보

입력

같은 D조에 속한 미국.포르투갈과는 내년에 대결을 피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내년 A매치(대표팀간 경기) 일정을 크게 바꾼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내년 1월 미국에서 벌어지는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있어 불참을 고려하고 있으며 내년 3월로 예정된 포르투갈과의 평가전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내년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되 전력 노출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골드컵에 초청을 받아 이미 조 편성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미국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골드컵 조직위원회와 협의, 불참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스페인 전지훈련 중 포르투갈과 한차례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포함됐으므로 이 역시 취소키로 했다.

대신 중국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추진키로 했다.

C조에 배정돼 한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중국은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경우 양국의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고 실전을 통해 본선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날짜는 4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

또 비록 예선 탈락했지만 유럽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체력과 파워를 앞세운 유럽 스타일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날짜는 4월 중순(17일께)으로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5월 프랑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면서 유럽팀에 대한 최종 적응훈련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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