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쇼핑, 추수감사절후도 호조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후 온라인을 통해쇼핑한 미국인이 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현지 전문조사기관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온라인집계 전문기관인 쥬피터 미디어 메트릭스는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 후인터넷 쇼핑사이트를 방문한 미국인이 5천20만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43%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은 68% 증가한 1천610만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e베이, 아마존 및 마이포인츠닷컴(Mypoints.com)이여전히 인기있었으며 올해는 티켓매스터(Ticketmaster)와 환불전문 사이트인 이베이츠닷컴(Ebates.com) 및 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의 부상도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경매, 서적 및 컴퓨터 판매 사이트들에도 클릭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왈츠, 타깃 및 서점인 반스 앤드 노블 같은 오프라인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도 방문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쥬피터의 찰스 부크월터 연구원은 "경제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전자상거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가 이번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4분기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한해 전에 비해 8.3% 증가한 74억7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내 전체소매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0.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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