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강원일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폭설과 강추위가 반복되면서 국내 최대의 황태 덕장이 있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들이 황태 만들기에 최상의 기후라며 반기고 있다.

용대리 주민들에 따르면 덕장의 명태는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황태로 변해 출하된다.따라서 올해는 강추위가 이어지다 기온이 다소 높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폭설도 잦아 최상의 품질을 갖춘 황태 생산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용대리 덕장에는 명태 가격 상승으로 건조 물량이 예년보다 20%가량 감소했으나 최상의 품질을 지닌 황태가 생산될 것으로 보여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국내 황태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 덕장은 예년에는 1천6백만마리 가량이 걸렸으나 올 겨울에는 1천3백만마리로 물량이 줄었다.

주민 김상만(44)씨는 “올해는 황태 건조를 위한 기후 조건이 어느해 보다 좋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용대리 황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에는 봄같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황태 건조 작업이 큰 차질을 빚었었다.

한편 인제군은 명태 확보와 건조를 위해 올해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북면 용대 3리에 냉동창고를 건립할 예정이다.

강원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